처음 하면
생각나는 그 사람.
그를 만나기 전까지 나는
감정을 일부러 차단해 두었고,
무딘 채로 살아왔던 것 같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많은 영향을 준 그 사람.
그를 만나지 않았다면
내 삶은
참 무미건조했을 거다.
나에게 감정을 알려주고
마음에 스며드는 음악을 들려주고
사랑을 알게 해 준 사람.
그 사람 덕분에
진심으로 행복했고
사랑받고 있다는 마음을 느꼈으니까.
그래서 참 고맙다.
그는 나를 잊은 지 오래일 테고
지금은 잘 살아가고 있겠지만
나는 평생 잊지 못하게 되었으니.
결국
그의 승리가 아닐까 싶다.
그래도 나는
그가 고맙다.
그의 존재가 고맙고
함께한 시간이 고맙다.
그때가 너무 그립다.
돌아갈 수만 있다면
꼭 붙잡고 싶을 만큼.
아니,
붙잡지 못하더라도
다시 한번은
그 마음으로 살아보고 싶을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