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영하 - 대화의 희열 중에서-
나는 누군인가.
가장 철학적이고, 아무도 대신 대답해줄 수 없는, 오직 나만이 답할 수 있는 가장 이기적인 질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누구지?
문득 그런 생각이 들 때면, 짧게는 하루, 일주일, 좀 길게는 한달, 일년을 들여다본다.
내가 무엇에 집중했는지, 무엇을 하는데 시간을 썼는지,
그것이 한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내 시간과 노력을 공들인 것이 무엇이었는지. 그 모든 것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된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결국 내가 들인 시간과 노력은 내 안에 고스란히 남는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나에게 묻는다.
나는 누구지?
예전에 대화의 희열에 나왔던 김영하 작가의 말을 빌려 조용히 대답해본다.
내가 들인 시간과 노력이, 곧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