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다. 문득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나는 어떤 사람이었고, 지금은 어디쯤 와 있는 걸까?' 연말은 반성의 시간이 아닌 회고라고 하고 싶다.
"일주일만 이렇게 사세요"라는 인터뷰를 보다가 영감이 올라 기록한다.
나는 즉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거꾸로 말하면 계획적이지 못한 것이다. 나아가서 인내심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한 번 해보고 안되면 다시 수정하고 바로 나타나지 않으면 틀렸다고 판단했다.
순간의 값이 나의 감정을 들었다 놨다했다.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순수하게 그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허나 지금은 그것이 행동력이란 귀한 허브를 담당하게 되었다. 분명 그 안에 시행착오는 무수했지만 유연해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소신이란건 마음먹기가 아니였다. 충분한 낱낱의 경험데이터들이 잡혀지는 순간에 나도 모르게 세워지는 것이 맞다.
지금은 지속의 텀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게 되어간다. 인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동기였고 그 주기가 길다기보단 몰입하고 꾸준히 이어가는 과정 자체가 소중한 것이라고 깨닫는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퀀텀 점프'의 순간은 언제 찾아올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또한 성공이라는 그 모양 일원화 되어 있지 않다. 흔히들 집이든 돈이든 명예든 그것만 되면 성공과 행복븐 오겠지..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런 생각도 필요하다고 본다. 그만큼 갈 수 있는 임계치를 가지고 채워가려는 무모함이라도 생기니까 말이다.
그래서 이제는 어떤 시작이든 당장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진득하게 해낼 수 있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이 모든 시간이 결코 헛되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나를 더 깊고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과정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 눈앞의 작은 결과에 좌절하거나 누군가의 화려한 성공에 마음이 흔들려 신경이 쓰인다면 기억하면 좋겠다. 지금 키워야 할 것은 바로 눈에 보이지 않아도 묵묵히 나의 길을 걸어가고 있었는지 그 보이지 않는 과정 자체에 집중하는 용기라는 것을 말이다. 외부의 화려한 모습보다 내 안에서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꾸준함이야말로 흔들림 없는 나를 만드는 가장 확실한 토대가 된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다. 스스로의 속도를 믿고 묵묵히 걸어가는 발걸음 하나하나가 결국 가장 눈부신 길을 만들어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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