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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소미소 Oct 22. 2021

너에게

너에게 




아이야! 


슬픈 날엔 나뭇잎이 되어볼래


바람이 불 때마다 생글생글 웃고 있는 포플러


잎사귀마냥 하루만 살아보자


아이야! 


우울할 때는 물볕이 되어볼래 하늘거린 물이랑 살포시 딛고 서면 태양이


환히 비추니 반짝, 빛이 될 거야


아이야!


답답한 날엔 구름이 되어보자 하늘과 땅 사이에 편안하게 누우면 바람이 


데려다주는 어디든 갈 수 있지




** 시작 노트

나에게는 두 아이가 있다. 이제 서른을 갓 넘은 딸아이와 스물여덟의 아들이다. 초. 중 .고 를 합쳐 16년 동안 학교 교육을 배웠다. 특히 고등학교부터는 공부만 하느라 개인 생활이 없다고 해도 마찬가지였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자격증과 취업공부를 해 겨우 취직을 했다. 힘든 날이지만 좋은 생각을 하자고 늘 말한다. 매 순간을 즐기자고 달랜다. 그리고 수시로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며 에너지 보충을 하자고 한다. 나 또한 그렇게 살려고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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