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라이팅

by 토마주스

당신은 사랑으로 살 것인가, 두려움으로 살 것인가? 이런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을 온전한 사랑 또는 두려움으로 나눌 수 있을까? 세상 모든 일을 흑과 백으로 이건 좋은 일, 이건 나쁜 일로 규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랑과 두려움은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씨줄과 날줄처럼 서로가 엮여 있다. 어떤 일을 사랑으로 하더라도 거기엔 두려움이 딸려오기 마련이며 두려움으로 하더라도 사랑이 딸려온다. 그러니 매 순간 두려움으로 벌벌 떨며 살더라도 괜찮다. 사랑에 집착할 필요가 없고 온전한 사랑의 선택이란 사실 없는 것이다.

사랑과 두려움은 전기와 자기와의 관계와 유사한 것 같다. 전기와 자기도 거미줄의 가로와 세로줄처럼 하나를 건드리면 다른 하나가 건드려진다. 하나만 선택할 수는 없고 서로가 유도되는 방향은 자기장의 변화를 줄이는 방향으로 유도전류가 유도된다. 이것을 렌츠법칙이라고 하는데 자기장의 세기가 커지면 줄이는 방향으로, 작아지면 커지는 방향으로 전류가 유도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느끼는 것( 편하고 좋고 내 뜻대로 하고)에 집착하면 그것을 줄이는 방향으로 삶에 두려움이 유도되고 두려움을 무시하고 버리면 오히려 두려움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유도된다. 그러니 오히려 두려움을 계속 느끼는 방향으로 가야 삶이 안전하고 뜻대로 될 수 있다.

내 뜻대로 되게 하지 마옵시고 당신의 뜻대로 하소서. 예수님은 십자가에 매달리지 않을 수 있었지만 두려움의 방향으로 가셨다. 수치당하고 죽는 길을 가셨다.

요즘 세상엔 두려움을 주는 상황이나 느낌, 그런 교육에 대해 굉장히 잘못됐다고 느끼고 반응한다. 하지만 사랑은 좋고 두려움은 나쁜 게 아니라 그러한 인식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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