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everything

by 토마주스

영화 <킹덤오브 헤븐>에서 주인공 발리안은 오랜 저항 끝에 항복하며 예루살렘을 이슬람 지도자 살라딘에게 넘겨주게 된다. 이 때 발리안은 살라딘에게 "당신에게 예루살렘은 어떤 의미입니까?"라고 묻고 살라딘 왕은 "nothing, everything"이라는 답을 한다.



살다 보면 뭔가 현타 올 때가 있다. 내 존재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느껴지고, 다 수치스럽고 허무하다고 느껴져 집으로 빨리 들어가 쉬었다.


다음 날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안내를 못 해준 내용이 있어 곤란한 일이 있었다. 내가 나를 하찮게 여긴 결과라 생각하니 학생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웠다. 또 내가 누군가에게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며 중요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 더 꼼꼼히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스스로에 대해 생각할 때 나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 또 누군가에겐 나라는 존재가 모든 것이기도 할 것이다.

관계가 그렇고, 사랑이 그렇고, 일이 그렇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모든 것이기도 하다.

내 일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모든 것이기도 하다.

내 마음 또한 모든 것이지만, 아무것도 아니기도 하다.


모든 것이기에 집착하며 최선을 다하고, 또 아무것도 아니기에 기꺼이 내려놓고 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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