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탈출 카페
"오늘" 생각난 장소에 대한 비정기적 매거진 No.13
홍대, 건대, 대학로, 이태원 등 서울 곳곳에 많은 방 탈출 카페들이 있지만 내가 다녀온 곳은 강남역에 있는 서울 이스케이프룸이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홈페이지를 통해 위 사진에 있는 방 들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홈페이지에 각 방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난이도가 적혀 있다.
탈출하라 1988은 다른 방들에 비해 비교적 난이도가 낮다. 그렇다해도 탈출은 쉽지 않다.
깜짝 놀라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라면 방 탈출 카페는 비추. 비명이 지붕을 뚫을 수도 있다.
그러나 평소 아거사 크리스티의 밀실 게임 소설을 즐겨보거나 추리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면
강추. 단, 수포자들은 큰 흥미가 없을 수도 있다. 힌트를 얻기 위해서라면 모니터로 지켜보는 직원들 앞에서 춤을 춰야하는 다소 민망한 상황도 있을 수 있다는 점. 각 방의 내부 사진 촬영은 보안을 위해 금지되어 있다. 각 방에 입장하기 전 휴대폰이나 가방 등의 소지품을 캐비닛에 넣어야 한다.
방 탈출 카페는 1인 예약은 받지 않는다. 최소 두 명부터. 제한 시간은 1시간이다. 1시간 이내 방 탈출 하지 못하면 직원들이 그냥 문을 열어주고 만약 탈출에 성공했다면 탈출 시간을 적어준다.
탈출하라 1988방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방의 모든 소품이 80년대 것으로 꾸며져있다. 아버지가 남긴 단서를 통해 1980년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 방의 비밀을 풀면 된다.
이렇게 각 방들은 테마에 맞는 소품으로 꾸며져 있다.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고 싶다면 한번쯤은 방탈출 카페에서 명탐정 코난 놀이를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