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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술사 Nov 21. 2016

[오늘의 휴가] 12편/할라고@압구정  

세계 먹거리 시장/압구정 잠원지구 선상 레스토랑/송년회 추천장소

“오늘” 생각난 장소에 대한 비정기 매거진 NO.12

송년회 시즌이다. 회사에서 송년회 장소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1. 고깃집 2. 뷔페 3. 기타 

얼마전 고깃집에서 회식을 했던 터라 1번은 끌리지 않았다.

게다가 고깃집은 부담스럽다. 누군가는 고기를 구워야하지 않는가?

2번 뷔페도 크게 끌리진 않았다. 그렇다고 3번 기타 항목에 체크하자니 

마땅히 떠오르는 게 없었다. 그러다 할라고에 대해 알게 됐다.

컨셉은 "세계 먹거리 야시장" 

하지만 나는 밤에 가진 못하고, 낮에 다녀왔다.

할라고의 위치는 압구정 잠원지구. 

이곳은 예전에 가로수길에 있는 회사에 다녔을 때, 퇴근 후 맥주 한잔 하러 종종 들렀던 곳이다.

그때도 이런 장소가 있었더라면 자주 왔을 텐데 조금 아쉬웠다.

한강 둔치에 마련된 편의점 간이 테이블에서 맥주 한캔 마시는 게 그 시절, 낭만의 전부였으니까.

밤이 아니라 그런지 할라고의 테이블엔 사람들이 드문드문 있는 편이었다.

저녁엔 낮에 비해 북적거리긴 해도 좌석이 넓은 편이라 공간적인 여유가 있다고 했다.


 


할라고에는 각 존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여권이 있다.


각각의 존에서 주문을 하고 스탬프를 받으면 된다.

그리고 주문을 하면 진동벨을 준다.

만약 이동하는 것이 싫다면, 테이블에 앉아서 주문해도 된다.

단, 이때는 부가세 10%로 추가적으로 붙는다.

메뉴판은 타블로이드판 신문 형식이다.

올리브 TV의 <원나잇 푸드 트립>을 보고 저런 여권 하나 갖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할라고를 돌아다니면서 음식을 하나씩 먹을 때마다 스탬프 하나씩 찍는 재미가 쏠쏠했다.

가로수길 근처에 있는 회사의 직원들이라면 송년회 장소로도 괜찮을 것 같다.

저녁에는 마술공연도 하고, 칵테일쇼도 한다고 한다.

연말 데이트 장소로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실제로 커플들도 많이 보였다.

이색적인 식사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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