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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술사 Jan 01. 2017

[달.쓰.반] 51편/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

스타워즈 스핀오프 영화/스카리프 해변 전투/몰디브 로케이션/스포주의   

                      

가끔은 달콤하고, 때로는 쓰디쓴, 장르 불문, 반전 있는 문화 리뷰 No.51

※주의: 이 리뷰에는 영화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7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첫 영화로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를 보았다.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핀 오프 영화이다.

영화의 마지막에 레아 공주가 등장하는 장면이 있긴 하지만, 영화는 스타워즈 본편과는 별개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만약, 스타워즈 시퀄 삼부작이었던 <깨어난 포스>의 후속편을 기대하고 영화관을 찾는다면 당황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스타워즈의 본편과 아주 연관이 없다고도 볼 수 없다.

영화에서는 반란군으로 표현된 저항군이 스카리프 전투를 통해 제국군으로부터 탈취한

데스스타의 설계도는 레아 공주에게 전해지게 된다. 제국군은 이를 알고 레아 공주를 추적하고,

위기를 느낀 레아 공주는 이 설계도를 R2D2에 저장해 타투인 행성으로 보내기 때문이다.


 2016년 세상을 떠난 레아 공주 역할의 캐리 피셔를 화면으로 다시 만나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다.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에는 반가운 얼굴이 한명 더 등장한다.

더이상, 말이 필요 없는 "다스 베이더"


이번 영화의 주인공은 진 어소.                                                                                         

 ‘진’은  제국군의 ‘데스 스타’ 개발에 참여했던 아버지의 메세지를 받게 된다.

진의 아버지 갤런 어소는 제국군에 부역하는 척 하며 데스 스타에 약점을 숨겨두었다.

행성 하나를 파괴할 만한 위력을 가진 데스스타를 없애려면

원자로를 파괴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설계도가 필요한데,

이 설계도를 탈취하는 역할을 맡은 것이 바로 갤런 어소의 딸인 진이다.


솔직히, 내 취향에 맞는 영화는 아니었다.

<깨어난 포스>까지 스타워즈 시리즈의 모든 영화를 보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타워즈: 로그원 스토리>가 제일 몰입도가 떨어졌다.

몰디브에서 핸드헬드로 촬영되었다는 스카리프 전투씬은 지루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스카리프는 제국군의 보안문서가 있는 열대행성이다.

전투씬이 벌어졌을 때 저곳이 어딘가, 혹시 몰디브인가 라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역시 몰디브라고 한다.

공중에서 내려다보는 몰디브 바다는 아름다웠지만,

그곳에서 제국군과 반란군은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진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부른 애칭 덕분에 스카리프에서

데스스타의 설계도를 빼내는 데 성공한다.

이번 영화의 주인공들은 영웅이라고 보기엔 다소 카리스마나

능력이 부족해보일 수 있지만, 그 평범함이 바로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의 주제라고 한다.

포스를 다루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들, 그러나 희망 하나로 절대 악에 맞서는 이들의

이야기가 바로,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진은 <깨어난 포스>의 주인공인 레이에 비해

너무 평범해서 조금 아쉬었다. ' 카시안'과의 갈등 구조가 너무 약한 것 같기도 하고.


영화 초반, 아버지를 죽이려고 했던 카시안의 입장은 관객에게는 충분히 설명되었지만,

그래도 진이 너무 빨리 수긍한 게 아닌가 싶었다.


게다가 BB-8도 없고, R2D2도 없고,

K2는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ps. 이미지 출처

http://corporatemaldives.com/2016/07/16/rogue-ones-newest-planet-scarif-is-based-on-mald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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