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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술사 Mar 06. 2017

[책을 빌리다] 16편. 개구리네 한솥밥

개구리네 한솥밥/ 백석/ 길벗어린이

우리 동네 도서관에는 어떤 책이 인기가 있을까?

도서관 대출 베스트에 속한 책을 읽는, 월요일의 리뷰.


<개구리네 한솥밥>은 2017년 1월 한달동안 개포도서관 등에서 이용자들이 많이 대출한 책입니다.


이 책은 초등학교 국어교과서 2-1에 수록된 동화이다.

동화이면서 동시이기도 한 글이었다.

우리가 잘 아는 작가 백석의 그림책이다.


이 책은 동시적인 특징도 함께 있기에 운율이 잘 살아있으며

뿌구국, 디퍽디퍽, 덥적접적 등의 의태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지금은 잘 쓰여지지 않는 의성어가 나타남으로써 어린이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를 준다.


이 이야기는 교훈이 뚜렷하다.

요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그림책과는 달리 어려운 친구를 돕자는 교훈이 선명하다.


옛스러운 글과 함께

그림또한 요즘의 그림과는 사뭇 다르다.

판화를 연상하게 하는 다소 투박한 그림은

글과 함께 잘 어울어진다.


아마 이 그림책이 대출베스트에 속한 이유는 교과서에 수록되었기 때문이리라 생각된다.


이 책은 갈등이 크거나 사건이 복잡하고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져 있지는 않지만,

복잡한 사회에 찌들어있는 우리 성인들이 읽으면

어렸을 적의 따뜻한 추억들이 다시금 살아날 것이다.


월요병에 지친 하루의 피로를 착한 개구리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해소를 시켜보자.

어린 시절의 순수한 마음을 잠시나마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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