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레베카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2019. 11/16~3/15)
감히 너 따위가 레베카의 자리를 차지하려 했으니까
그렇습니다. 제 평생 본 중에 가장 아름다운 분이었습니다.
내가 아이를 가지면 아무도 당신 애가 아니란 걸 증명 못해. 당신의 소중한 맨들리를 상속받을 애를 갖고 싶지? 그러곤 소리내 웃더군. 재미있지 않아? 완벽한 아내 역도 해냈듯 완벽한 엄마 역할도 자신있어.
내 아들이 커서 당신이 죽은 뒤에 맨덜리를 갖게 되면 당신은 피가 끓겠지?
그녀는 내 얼굴을 마주보고 서서 한 손은 주머니에 넣고 한 손엔 담배를 든 채 미소 지었지. 맥심, 이젠 어쩔 거야? 날 죽이고 싶지?
잠깐 정신이 나가 한 대 쳤던 것 같소. 레베카는 서서 날 응시하더니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다가오더군. 그러다 갑자기 바닥에 쓰러졌어. 잠시 후 내려다보니 바닥에 누워 있었어. 배에서 쓰는 연장에 머릴 부딪혔더군.
나 : 당신이 죽인 게 아니에요. 그건 사고였어요.
맥심 : 그 말을 누가 믿겠소? 정신이 없지만 뭔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녀를 배로 옮겼지.
맥심 : 내가 그녀를 죽인 게 아니네. 그녀가 날 속였어. 내 손으로 죽이게 한 거야. 모든 걸 예상했던 거야. 그래서 그런 웃음을.
파벨 : 대니, 전할 소식이 있어. 레베카가 우릴 농락했어. 암에 걸려 있었대. 그래, 자살한 거야.이제 맥심은 귀여운 새색시랑 맨들리에서 행복하게 살겠지. 잘있어, 대니
영화 <레베카> 대사 中
나는 레베카를 사랑하지 않았어!
♬
참을수 없을 만큼 교활하고 뻔뻔한, 사랑이라곤 전혀 모르는 여자!
아무도 몰랐던 그녀의 속마음
어쩜 그리 다 감쪽같이 속였나
실은 나도 당했던 것
세상 남자 그 미소에 다 굴복 당했지
상냥한 말솜씨 그 매력에
칼날처럼 찬웃음 날 녹여버렸어
전부 잊을 수 있어도
지울 순 없는 그녀 미소
우리함께갔던 절벽
그녀와도 갔어
몬테카를로에서 우린 거랠했지
차갑게 웃으며 내게 속삭였어
네 아내 노릇 해줄테니
딴 남자랑 놀 땐 나를 건들이지마
난 사람들 눈이 두려워
더러운 계약을 했어
이혼은 우리 집안의 금기 그년 알았던 거야
가족의 명예를 위해
뭐든 할수밖에 없다는걸
칼날처럼 찬 웃음
날 녹여버렸어 전부잊을 수 있어도
지울 순 없는 그녀 미소
(중략)
난 말했어
넌 우리의 계약을 깼어
더 이상은 못 참겠어 이 뻔뻔한 인간
말 좀 해봐
그 때 그녀 날 비웃으며 내가 물었지
나 만약 아일 가졌다면 어쩌실래
세상이 당신 애라 믿겠지 맨덜리의 유일한 상속자
완벽한 당신 아내는 완벽한 엄마 될거야
그럼 당신은 멍청한 아빨 연기해줘
칼날같은 그미소 견딜수없었어
피가 솟구쳐서 그녀를 밀쳤고
그녀는 그렇게 쓰러졌어.
그건 사고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