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 백제 역사 유적지구
이번 달 초,
충남 공주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 공산성(공주산성)에 다녀왔다.
그린카드가 있으면 공산성 입장료(성인 1200원)는 무료다.
공주 시내 산성동에 위치한 공산성은 백제 문주왕 1년(475)에
한산성에서 웅진으로 천도하였다가,
성왕 16년(538)에 부여로 천도할 때까지 5대 64년간의 백제의 도읍지였던
공주를 지키기 위해 축조한 성이다.
사적 제12호인 공산성은 총 연장 2,660m의 고대 성곽으로
해발 110m의 능선에 위치하고 있다.
백제 시대 웅진성이라 불린 공산성은 동쪽에 있는 영동루에 서쪽의 금서루,
남문인 진남루와 북문인 공북루 등 4개의 문루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문루마다 특생있는 형태의 정자를 볼 수 있다.
예전에는 흙으로 이루어진 토성이었이만
조선 선조, 인조 때 현재와 같은 석성(石城)으로
개축된 성벽 위에 증·개축되었다.
공산성에서는 매 시각 정시마다 수문장 교대식 퍼포먼스가 열리고 있다.
공산성의 북문인 공복루는 선조 36년에 재건되었으며,
금강의 경치를 가장 잘 볼 수 있는곳이다.
조선 중기의 문신 유근은 <공북루> (拱北樓)라는 시 한 수를 남겼다.
蘇仙赤壁今蒼壁
庾亮南樓是北樓
소동파는 적벽강에서 놀았으나
나는 지금 창벽에서 놀고
유양은 남루에 올랐지만
나는 여기 북루에 있노라
공산성은 성곽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공산성의 맞은편에는 밤파이와 밤라떼로 유명한 카페 '밤마을&밤파이'도 자리 잡고 있어
공산성 산책을 마치고 나오면 잠시 쉬어가도 좋다.
공산성에는 올라가지 않지만,
공산성 입구 (매표소) 옆에서 출발하는 고마열차는 공산성 외에 공주의 주요 관광 스팟을
둘러볼 수 있는 순환 열차 (요금 3000원)로,
공산성을 둘러본 후
공주의 다른 유적지로 가고자 한다면, 이용해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