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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술사 Oct 02. 2019

[오늘의 휴가] 47편/ 대중교통으로 지우펀&예류 여행

대만 타이베이 근교/지우펀-965,1062번 버스/예류-1815번 버스)

"오늘" 생각난 장소에 대한 비정기적 매거진 No.47


대만 여행을 가기 며칠

예.스.진.지, 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이게 뭐지? 라고 생각했는데

타이베이 근교 지역인

예류, 스펀, 지우펀, 진과스, 지우펀을 하나로 묶어

일일 택시 투어 또는 일일 버스 투어로

다녀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택시 투어나 버스 투어는 사전에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니

급 귀찮아져서 그냥 이중에서 대중교통으로 두곳만 다녀오기로 했다.

알아보니 지우펀(九份)과 예류(野柳)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었다.


먼저 지우펀은 타이베이 도착 당일에 갔는데,

처음에는 숙소가 타이베이와 시먼역 근처라서 시먼역 2번 출구에서

965번 버스를 타려고 했다.

시먼역쪽에 965번 버스 정류장이 여러개 있지만,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서 상의 끝에

지하철을 타고 965번 버스 출발지와 가까운 반차오 역으로 갔다.

(반차오(板橋)역 2번출구 ,시먼(西門)역 2번출구 ,베이먼 (北門)2번출구 등에서 탑승 가능)

배차간격 약 30분)

반차오역 도착 후

차고지에서 965번 버스가 출발했다는 정보를 전광판에서 확인하고

조금 기다렸다가

루이팡 (瑞芳(서방), 진과스(金瓜石) 방면 홈에서 965번 버스를 타고,

1시간 좀 넘게 가서

지우펀 라오제((九份老街)에서 내렸다.

요금은 이지카드로 찍어서 정확히 기억이 안 난지만

대략 90원이었던 것 같다.

원래 대만의 버스는 승차할 때 카드를 찍는 버스가 있고,

하차할 때 카드를 찍는 버스가 있다고 했지만

2019년 7월1일 부터 그냥 버스 승, 하차시 모두 교통 카드를 찍으면 된다고 해서

탈 때랑 내릴 때 모두 이지카드를 찍었다.

(버스에 이와 관련해 안내 표시가 있다)

965번 버스는 전광판에 하차 정류장 표시가 되어 있고,

또 지우펀 라오제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기 때문에

지우펀을 찾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

하차 정류장에서 조금 올라가면 세븐일레븐이 보이는데,

나는 그 옆쪽 골목으로 들어가 지우펀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지우펀에 홍등이 켜지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지옥펀이 시작되기 때문에

서둘러 구경을 마치려고 했지만

일몰을 보느라 결국 지옥펀의 늪에 갇혀버렸다.




어찌어찌 지옥펀을 빠져나와서 돌아갈 때는 지우펀 라오제 입구의

세븐일레븐 반대방향에서 조금 올라오면 보이는 버스 정류장에서

1062번 버스를 탔다. 여기서 965번 버스도 탈 수 있는데,

1062번과 965번 버스와 대기줄이 달랐다.

나는 1062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중샤오핑역(忠孝復興站)까지 와서

다시 지하철을 타고 시먼역으로 갔다.

위 정류장에서 965번 버스를 타면 숙소 근처 정류장(시먼역/북문역)까지

한번에 갈 수 있지만

965번 대기줄에 사람이 너무 많은데다

1062번 버스가 더 빨리와서 어차피 이 버스도

타이페이 시내 방면으로 가니까 이 방법을 택했다.

역시 정확한 요금은 이지카드로 찍어서 기억이 잘 안나고

지우펀에서 중샤오핑역까지는 1시간 조금 넘게 걸렸다.

지우펀에서 1062 버스 탑승시 버스 기사가

무슨 카드 같은 걸 주는데,

일종의 승차 장소 확인표 같다.

하차시에는 그 카드를 내야 한다.

1062번 버스는 965번 버스보다 시설이 낡은 것 같았다.

965번 버스는 2018년 9월 개통한 버스라고 한다.


예류(野柳)는 지우펀에 다녀온 다음날, 아침에 타이베이 메인역 근처에 있는

국광(國光)버스 터미널 5번 홈에서 1815번 국광 버스를 타고 갔다.

요금은 이지카드로 찍었는데, 정확하지 않지만 대략 100원 이상이었던 것 같다.

배차간격은 10분~20분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버스로 50분쯤 가면 예류 정류장이 나오는데,

전광판에서 하차 정류장 이름이 뜨고,

예류에 도착하면 버스 기사도  "예류"라고 말을 해준다.

여기서 내려서 조금 내려가면 예류지질공원 안내 표시가 보인다.


표지판의 안내를 따라 화살표 방면으로 조금 내려가다보니 85도씨 소금 커피가 보여서 잠시 목을 축였다.

소금 커피를 지나 바다 쪽으로 5분 정도 더 내려가면 드디어 예류 지질공원이 보인다.


입장료는 1인당 80원(nts)이다.

 예류지질공원은 침식과 풍화 작용을 거쳐 자연적으로 형성된 기암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여왕 바위다.

 고대 이집트의 왕비였던  네페르티티의 두상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아침 열시쯤 타이베이 메인 국광버스 터미널을 출발해서

예류지질공원의 모든 구역을 여유있게 둘러보고 나오니

오후 2시쯤 되었다.  타이베이 시내로 돌아오려면 하차 정류장의 반대 방향에 있는

정류장에서 1815번 버스를 타고 다시 종점인 타이베이 메인역까지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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