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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관찰노트 | 에드워드 O.윌슨 外

나만의 관찰노트로 일상에서 과학하기

by 이야기술사

계절적으로는 한창 봄맞이에 바쁘면서 행사도 많은 4월!

과학의 달(4/21. 과학의 날) 이기도 하면서 책의 달(4/23. 책의 날)이기도 한 4월에 과학의 날을 맞아 '과학자의 관찰노트' 책을 소개합니다.


Screen Shot 2016-04-21 at 4.38.23 PM.png 이번주는 과학의 날을 맞아 ‘과학자의 관찰노트'를 소개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듯한 수준급의 스케치와 채색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이 책은 과학자들이 관찰을 하며 기록하는 관찰 노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15명의 각기 다른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과학자들의 땀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이 노트들은 단순히 그들의 기록 방법을 소개하는 것만 아니라, 주변 일상 그리고 자연과 함께하는 과학현상에 따른 탐구 자세, 과학을 대하는 가치관까지 엿볼수 있다.



p9. 옮긴이의 말 中

...순수하게 자연 관찰을 즐기는 아마추어 동식물 애호가에서 생물학, 생태학, 인류학, 고생물학과 같은 특정한 학문 분야에 종사하는 과학자에 이르기까지 똑같이 하는 일이 있다면, 바로 노트를 작성하는 것이다.


- 과학자들이 현장에서 기록하는 것을 필드 노트(Field Notes)라고 부르지만 역자는 사람들이 알기 쉽도록 관찰 노트로 번역했다고 한다.



과학, 어렵고 나와는 거리가 멀다?

이는 과학의 사전적 정의만 보더라도 그렇다.


출처)

http://dic.daum.net/search.do?q=%EA%B3%BC%ED%95%99


보편적인 진리나 법칙의 발견. 이는 어렵고 거창하게 읽히지만, 사람과 자연, 혹은 본인 자신에 대한 것들을 각각의 관계 기준으로 보면 어떨까? 우리는 생활하면서 하게되는 반복적인 행동과 그에 따른 결과를 여러번 경험했을 것이다. 그런 기억을 떠올려본다면 실생활 속에서 과학적 사고와 함께하는 행동 결정도 가능하리라 본다.


하지만 과학은 우리가 속해 있는 자연의 일부이며 우리의 일상과 함께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과학의 원리를 연구하고 체계적으로 그 이론을 만들어가고 확인하는 전문영역을 담당하고 있으나, 전문영역이 아닌 일반 생활영역에서는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그 나름의 과학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학과 함께하는 일상을 발견해보자

책에 소개된 관찰 노트들은 노트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현장에서 만난 문제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에 따른 교훈은 무엇인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p14.

...정확하고 꼼꼼한 기록은 훌륭한 과학적 지식 체계의 핵심이다. 특히 자연 현장을 찾아 연구하는 과학자와 자연사학자(naturalist)에게는 말할 것도 없이 중요한 사실이다...



본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중국 쓰촨성 워룽 자연 보호 구역에서 대왕판다를 간접 관측한 기록을 보자.

- 판다가 먹은 대나무 가지의 지름과 젖은 똥의 무게를 측정.

IMG_0640.JPG


이런 기록들을 일상에 접목해서 발견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예를 들어 다이어트에 대한 기록이라든지, 나쁜 습관을 고치기 위해 시작하는 기록도 충분히 관찰노트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키우고 있는 화분,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에 대한 관찰도 마찬가지다. 관찰대상이 나라면, 몸의 변화에 대한 기록이 될 것이고 나쁜 습관이 고쳐져 가는 과정에서도 변화의 추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런 과정을 통해 자기만의 통찰력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화석생성론의 대가. 고생태학자 애나 케이 베렌스마이어는 다음과 같이 관찰노트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p163.

...인생을 살면서 자기가 생각하고 느낀 것을 때로는 일지나 일기에 쓰라는 소리를 들어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우리 가운데 아무도 없을 것이다. 관찰 노트는 바로 그러한 일지들 가운데 특별한 것으로 엄격한 과학적 기준을 따라 작성된, 과학자 개인의 고유한 경험과 지식을 전달하는 수단이다. … 정말로 당시에 거기에서 있었던 일들, 함께 일했던 동료들, 가슴 설렌 흥분과 예리한 통찰력을 지금도 생생하게 느끼고 싶다면 손으로 쓴 이 특별한 일지들을 한 장 한 장 넘겨 봐야 한다...



나만의 관찰노트로 일상에서 과학하기

일상에서 발견하게 되는 나만의 변화 기록들은 그 자체로 과학적 지식이 될 수 있다. 그 지식은 오직 관찰 노트의 기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성실하고 꼼꼼한 기록이야말로 자기 자신, 더 나아가 주변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이런 과학적 탐구를 가능케 하는 관찰노트 작성의 비법을 12가지로 제안하고 있다.

1. 관찰하는 것을 즐겨라. 그러면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2. 어디라도 상관 없다. 흥미로운 것이 있다면 그 즉시 적어라.

3. 동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기록하려면 컴퓨터보다는 수첩이 좋다.

4. 가능한 한 모든 것을 기록하라. 어디에서 아이디어가 나올 지 모른다.

5. 문장으로 자세하게 기록하는 능력을 길러라.

6. 관찰한 것을 그림으로 그려라. 잘 그릴 필요는 없다.

7. 그림을 그리면 관찰 대상을 더욱 자세히 보게 된다.

8. 관찰 노트를 사진과 파일 등 모든 정보를 하나로 묶는 총사령관으로 이용하라.

9. 식물 표본의 이름표에는 꼭 들어가야 하는 정보가 정해져 있다.

10. 컴퓨터를 이용하면 기록 과정을 매우 단순화 할 수 있다.

11. 다른 사람이 쓴 노트를 보고 좋은 점을 취하라.

12. 관찰 노트를 작성하는 목적에 맞게 자신만의 방식을 설계하라.






오늘부터라도 일상의 다양한, 변화가 필요한 문제들을 하나씩 관찰노트 형식으로 기록해보면 어떨까?

나만의 관찰노트로 일상에서의 과학활동을 시작해보자. 주변과 각자의 관찰노트를 공유하면서 각자 경험한 과학 현상들을 이야기해보는 것은 관찰 노트 기록과 함께 큰 즐거움이 될 것이다.




도서정보)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58626558&orderClick=LAH&K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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