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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술사 Jun 24. 2016

[달.쓰.반]19편 영화 속 배경(가상)도시와 인공지능

영화 <her>,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히어로> , 그리고 닌자터틀2

가끔은 달콤하고, 때로는 쓰디쓴, 장르 불문, 반전 있는, 금요일의 리뷰 No.19

영화 <her>의 미래 도시는 상하이다. 극중의 배경은 미래의 로스엔젤레스이지만 실제 영화 속에 등장하는 마천루 풍경은 상하이의 푸동 지구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올해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이 화제를 모으면서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해 잠깐 생각해본 적이 있다. 

이미 중국에서는 인공지능 대화 서비스인 일명 ‘샤오빙’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고, 

MS사 역시 지난 3월 인공지능 채팅 봇인 테이를 선보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인공지능 채팅 봇 테이 

그런데 이 "테이"가 인종차별발언 등 막말을 쏟아내 ms사가 다시 교육을 시키겠다고 사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테이는 출시 당시 유저들과 가벼운 농담을 할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 유저들의 개인적인 경험까지 학습하여 이를 바탕으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고 하여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테이의 막말 사태로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테이>의 막말 사태를 보며 인공지능의 부작용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향후 인공지능 채팅봇이 유저들의 개인적인 경험까지 학습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다.

 그동안 인공지능이 결코 따라올 수 없는 것이 인간 고유의 정서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미 일본에서는 인공지능이 쓴 소설이 신춘문예 예심을 통과한 전례도 있다. 아직까지는 소설에 자주 쓰인 단어를 분석해서 조합하는 수준이겠지만, 인간 개개인의 경험까지 학습이 가능하고, 그것을 데이터화 하는 수준까지 이른다면, 

더 나아가 인공지능이 데이터베이스의 역할에만 머물지 않고 스스로 판단해 실행할 수 있는 독립적 자아를 갖게 된다면? 

과연 미래는 어찌될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애니메이션 <빅히어로> 스틸컷(샌프란쇼코)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히어로>에 나오는 샌프란쇼코는 샌프란시스코와 도쿄에서 각각 모티프를 따와 만든 이종 혼합 도시이다. 

영화 속 가상도시인 ‘샌프란쇼코’에 대해 씨네21의 김혜리 기자는 “그냥 막 섞은 게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샌프란시스코시로부터  8만3천개의 건물과 가로수, 가로등의 데이터를 받아 반영했다는 풍경에는 금문교에 일본어 네인사인, 빅토리아 양식의 주택과 기와지붕, 시부야를 연상시키는 마천루와 케이블카가 공존하는 도시라는 것이다. 

(출처: 씨네21의 영화 일기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79193)

<빅히어로>에도 인공지능 로봇 ‘베이맥스’가 등장한다. 이 로봇으로 말할 것 같으면 휴머니티를 아는 로봇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베이맥스와 히로의 포옹 장면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발전할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인공지능의 발전이 인간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수많은 디스토피아 영화에서 묘사되었듯이 결국은 인간에게 

어두운 미래를 안겨줄지 그것 또한 확신할 수 없다.

(이미 테이의 사례에서도 드러났듯이 인공지능이 완벽한 것만도 아니다. )


다만, 베이맥스와 같은 인공지능 로봇이 있는 한, 

적어도 <빅히어로>의 가상현실 세계 속에서는 마음이 놓인다.



Ps.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 

가상의 도시는 아니지만, 

최근 개봉한 영화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의  배경 도시는 뉴욕이다. 타임스퀘어, 미국 자연사 박물관, 리버티 섬의 자유의 여신상 등  뉴욕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랜드마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영화의 엔딩을 장식하는 리버티섬에서는 최초로 야간 촬영을 진행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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