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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술사 Jul 01. 2016

[달쓰반] 21편 헐리웃 영화와 미드 속 여성대통령

영화 인디펜던스데이: 리써전스, 미드 커맨더 인 치프와  폴리티컬 애니멀

가끔은 달콤하고, 때로는 쓰디쓴, 장르 불문, 반전 있는, 금요일의 리뷰 No.21

※ 주의: 이 리뷰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디펜던스 데이>가 20년만에 돌아왔다. 최근 개봉한 영화 <인디펜던스데이:리써전스>에서는

(비록  팍스 아메리카나(=미국 아래서 위 아더 월드, 피스)를 설파하는 영화였지만) 


백악관을 시원하게 날려버렸던 1편처럼 세계 곳곳의 랜드마크를 파괴하는 내용이 나온다.

특히  요즘 브렉시트로  화제의 중심이 된 영국의 타워 브릿지가 와르르르 무너지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엔딩씬을 보면 파리의 에펠탑은 무사하다. 


1996년 전쟁 이후 20년 동안 세계는 인종과 종교를 넘어 평화와 화합을 이루어냈다는 설명이 나오는데 

코웃음을 칠뻔 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영화니까. 

게다가 인류 종말이 코 앞에 와 있는 만큼 세계 평화 중요하지, 중요하고 말고, 라는 생각이 드는 찰나 

영화 속 미국의 여성 대통령인 엘리자베스가(인디펜던스 데이의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는 민주당의 열렬지지자로 알려져있는데, 엘리자베스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을모델로 했을 거라는 추측이 있다. 힐러리 클린턴은 올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었다.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을 뽑는 대선 날짜는 2016년 11월 8일) 


외계인들에게 "평화는 없다"고 선언한 뒤 죽음을 맞이한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엘리자베스 대통령의 모습이 과연 긍정적으로 그려졌는지는 의문이다. 엘리자베스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지구에 접근해온 스피어를 적군이라고 여기고, 날려버리라고 명령) 은 초기에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전쟁을 결과적으로 더욱 크게 만드는 꼴이 되었다.


어쨌든 엘리자베스 대통령 이하 정부 고위직 관계자들이 모두 외계인에게 죽임을 당하자 

군대를 통솔하던 최고 사령관이 대통령직을 승계하게 된다. 


이때 든 궁금증 하나. 미국 대통령이 갑자기 사망하게 되면 승계 순위는 어떻게 될까?

부통령-> 하원의장->상원 임시의장-> 국무부 장관 순으로 승계된다고 한다.


미드 <커맨더 인 치프>에서는 부통령인 지나 데이비스가 대통령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대통령직을 승계한다. 



비록 캔슬되기는 했지만 미드  <폴리티컬 애니멀>에서는 시고니 위버가 

전직 영부인이자 현직 국무장관으로 출연해 

미국 대통령 예비경선에 도전하는 모습이 나온다.


지나 데이비스(롱키스굿나잇)와 시고니 위버(에일리언)는 

영화에서 강인한 여전사의 모습을 보여준 바 있는데

미드 속에서는 대통령 혹은 대통령직을 얻기 위한 도전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흥미로웠다.


올해 미국 대선은 힐러리(민주당) vs 트럼프(공화당)의 대결 구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인디펜던스데이: 리써전스)에서처럼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s.(비교적) 이상적인 "미국"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준 미드 <웨스트 윙>

미드 <웨스트 윙>은 미국의 민주당 대통령 제드 바틀렛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노무현 대통령이 즐겨보던 미드라고 한다.

다양한 성격의 참모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개인적으로 애정했던 인물은 토비

(때로는 대통령과도 맞짱 뜨는 시크한 독설가이지만, 알고보면 따뜻한 남자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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