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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고따뜻한일상 Oct 31. 2023

시월의 마지막날 그녀와

with Clara Haskil

한글로 쉽게 쓰이는 예쁜 달, 시월

소리 내어 말해보면 입모양이 치-즈할 때처럼

미소를 띠게 만드는 달


아쉬워라

시월이 빠르게 흘러갑니다.

내년에 또 올 시월이지만

흘러가는 날들에 붙여준 숫자일 뿐이지만

그래도 시월을 붙잡아 봅니다.


클라라 하스킬의 연주를 들으며

아침을 시작합니다.

진심을 다하는, 여린 듯 하지만 여리지 않은

그녀만의 에너지가 담긴 섬세한 피아노는

오늘과 맞춤합니다.


_

Wolfgang Amadeus Mozart
Concerto For Piano No. 27 In

♪ B Flat Major, KV595: II. Larghetto

♪ B Flat Major, KV595: III. Alleg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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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 삼십일일 음악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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