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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딸의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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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꽃 Feb 16. 2024

딸의 어록<1>

딸아, 너 나이대로 살자. 

우리 가족은 거의 처음으로 오붓이 거실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 

시온이와 놀아줘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만 지친 몸을 잠시 쉬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갑자기

"엄마, 이 손은 뼈가 있는거야?"

"왜? 엄마 손이 불편해 없는 거 같아?"

"응"

어떻게 이런 생각까지 하나 싶다.


그 말을 들은 신랑은 

"엄마 신경이 없을 뿐이야"

'그래, 고맙다'

는 마음이 순간 들었다.


그 다음 딸의 말이 더 감동이다. 

"난 엄마 좋은데 불편해서 마음이 아파"


딸아, 너 5세 말이 맞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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