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픽 시험 고득점을 위한 표현 : 가구
3년 전 국방어학원 영어반 수료를 위해 오픽(OPIC) 시험을 봤다. 평소 필기(토익) 시험의 경험은 많았으나, 말하기(오픽) 시험의 경험은 없었다. 하지만, 평소 외국인과 대화를 하고 인사하는 걸 좋아했다. 유창한 영어는 못하지만 그냥 느낌과 자신감 그리고 바디랭귀지로 다가갔다.
하지만, 영어 말하기 시험은 바디랭귀지를 사용할 수 없는 냉정한 시험이다. 오픽 시험의 대표 주제인 자신을 소개하고 가장 편한 가구를 설명하는 문제가 꼭 나온다. 당시 집에 있는 가구를 보며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곰곰이 생각했다. 내가 소파에 앉아 있으면 편안함과 안락함을 주는 역할을 한다.
실제 외국인들이 어떤 표현을 하는지 궁금하여 미드, 유튜브를 찾으며 최고의 표현을 찾았다. Compy(컴피) and Cosy(코지)라는 표현이었다. 어떤 가구의 느낌을 나타내는 최상급 표현이자 완벽한 단어였다. 그래서 나는 나의 집, 가구를 설명할 때 컴피, 코지 단어를 무조건 넣었다.
당시 깊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일상적으로 편안한(Comfortable)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을 것이다. 오픽 고득점의 노하우는 외국인 친구들이 실제 대화하듯 말하는 게 포인트임을 알고서 실제 외국인들이 사용하는 표현을 찾아 내 입에서 나오도록 연습을 했다.
결국 시험 당일에 예상했던 문제가 나와 컴피 and 코지 단어를 여러 번 사용하며 당당히 시험을 봤다. 결과는 예상보다 높은 "IH(Intermediate high)"가 나와서 개인적으로 놀랐다. 약간의 운도 있었지만 시나리오를 외우지 않고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실제 외국인들이 사용하는 단어와 표현을 사용하여 모든 문장에 넣어 감정을 넣어 말했다.
그랬더니 예상보다 높은 점수가 나와 오픽 고득점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깨달았다. 지금도 가구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컴피, 코지 단어만 생각난다. 내 무의식 깊은 곳에 잠재되어 있는 표현이 되었다. 나에게 국방어학원 영어반에서 획득한 오픽 시험 결과는 영어에 대한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영어는 한글처럼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이지 공부로 생각할 필요가 없고, 외국인을 만나면 먼저 영어로 말을 거는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겼다. 결국 즐기는 사람을 이길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를 공부라고 생각하는 순간 스트레스지만, 재미로 즐기는 사람이 결국 그 언어를 정복한다.
결국 중요한 건 완벽한 문법과 해석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표현하면 된다고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