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목요일 약

by 이주희

며칠째 목구멍도 아프고 기침도 나서 쓸만한 게 없을까
약 상자를 뒤져 용각산을 찾았다. 심호흡을 하고
조심스레 용각산 한 숟가락을 털어넣는다. 꿀꺽,
끝까지 방심하면 안된다. 자칫하다간 가루때문에
재채기가 나면 주변이 초토화 될 수 있다. 성공!
나는 친할배든 외할배든 할아버지없는 인생이었는데
용각산은 어째 할아버지의 맛 같다. 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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