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토요일 점심

by 이주희

게으른 우리는 주말이면 쫄쫄 굶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을 때 점심을 먹는다.
그러니까 나는 배고파 죽니 사니 하는 판국이라
후딱 비빔면이나 먹자! 했는데, 왜 신랑아 너는
라면을 한 시간이나 끓이는거니?
그래 맛 없다는 건 아니야. 맛있어.
그래도 명색이 라면의 본분은 빠름,빠름,빠름 아니니?
휴, 이런 말하면 앞으로 국물도 못얻어 먹을 수 있으니
여기에 하소연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6월 14일 금요일 점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