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아빠한테 고추 한 포기를 얻어와서 화분에 심었었다.잎이 누렇게 뜨기도 하고 까만 벌레도 생기고 여름 내힘겹게 자라면서도 고추를 여러 개 맺었다. 더는 크지 않아서 처음으로 고추를 네 개 땄다. 생고추를 못먹어서 맛은 모른다. 15층 베란다 한 켠에서홀로 견뎌낸 외롭고 뜨거웠던 여름의 맵고 칼칼한 맛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