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토요일 저녁

by 이주희



젊을 때는 말이다. 환절기라는 걸 모르고 지났다.
여름이면 여름이고 가을이면 가을이지 중간이 있었던가.
어느 때부터 몸이 먼저 안다. 머리카락이 푸석해지고
숭숭 빠진다. 아침에는 콧물이 나오면서 비염이 시작된다.
샤워후에는 콜린성 두드러기가 올라온다. 더 졸리고 더
기운없다. 그래서 요즘 술을 안 먹었다. 너무 힘들더라고.
주말이니까 딱 한 잔 마셨다. 조개구이가 아깝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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