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일요일 저녁

by 이주희

티비 앞에 상을 펴고 브루스타 올리고 어묵을 위시하여
이것저것 때려넣은 냄비를 팔팔 끓이면 어묵탕이라
우겨도 봐줄만하다. 엄마표 마늘 장아찌 그대로 떠서
레몬 한 조각 넣어주니 오 고급 간장 맛이다.
넷플릭스에서 한국 영화 하나 골라잡고 세월아 네월아
먹다보면 처음에는 싱겁던 국물도 얼추 간이 맞아간다.
마무리로 우동 사리 하나 풀어 후루룩 주말을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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