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일요일 점저

by 이주희



트윙키를 찾아 김포현대아울렛 수입 과자 매장에 갔는데
없다. 이사오고 난 그 해부터 그러니까 4년전부터 갈치 조림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트윙키 대신 갈치 조림이라도
먹자며 갔는데 너무 달다. 참 멀리도 왔는데.
서둘러 조커 내리기 전에 봐야한다며 영화를 보러갔다.
내가 가는 길에 그랬다. 오늘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데
설마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조커의 내면을 다룬건 아니지?
사실 다크나이트도 그닥 블록버스터라긴 그렇잖아.
바깥 양반이 뭔소리냐고 이거 보려고 며칠째 배트맨 비긴즈부터
복습했다며 팔짝 뛰었다. 우리는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라는 것
말고는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나쁜 예감은 언제나 틀리지 않고
진짜 발바닥까지 우울해졌다. 좀비랜드2를 보러가기 전에
트윙키를 먹어볼 수 있다면 쬐끔 행복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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