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목요일 점심

by 이주희

유부 초밥 먹고 싶다. 어쩌겠는가? 목 마른 자가 우물을 파고
배고픈 자는 유부를 연다. 속이 텅텅 빈 유부 주머니를 열고
밥을 한가득 빵빵넣어 속이 빈 유부 주머니 같던 내 입으로
밀어넣으면 내 배가 빵빵해지고 내가 유부가 되고 유부가
내가 되는 혼연일체의 점심 시간. 천상천하 유부독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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