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월요일 간식

by 이주희



김장하러 갔던 날 둥이 엄마가 감을 다섯 개 싸줬다.
박스에 신문을 깔고 며칠 두었다가 먹으라고 했다.
매일 베란다로 나가 만져보는데 아직인 것 같다.
벌써 2주나 지났는데 곯아버리면 어쩌지?
점점 추워지는데 얼어버리는 건 아닐까?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제일 말랑한 놈을 하나 골라 먹는데
에엣 망했다. 속은 아직 단단한 감이 그러대.
나 그렇게 호락호락하고 쉬운 감 아니다. 떫으면 뱉으시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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