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올해의 10대 뉴스.
세 번째 쓰고 그린 그림책 <고민 식당>과 그림 작업한 단행본 4권이 출간됐다.
올해도 꾸준히 작업하고 그림 그려서 먹고 살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지큐 마켓에 스티커를 등록하고 판매했다. 도서관과 학교 강연을 했다.
내가 살면서 절대 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 중에 하나가 사람들 앞에서
하는 강연이었다. 어리바리 버벅대는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또 감사합니다.
여전히 수영을 다니고는 있다. 가을에는 베트남에 처음 가봤고 요 며칠
짧게 부산에 다녀왔다. <고민 식당>을 계기로 올해는 음식 일기를 썼다.
1,2월에는 빼먹은 날이 있어서 새해에도 두 달은 음식 일기를 써서 365일을
채우려고 한다. 책을 너무 안읽어서 걱정인데 유쾌한 정세랑의 소설들을 읽었다.
10분 희곡 릴레이 공모전에 됐던 <책벌레들>을 대학 연극 동아리에서 공연해주셨다
이런 일은 평생에 다시 없을 것 같아서 꼽아 두고 싶다. 흰머리들이 생기기
시작해서 부쩍 늘었다. 혈당이 높아져서 당뇨의 위협이 시작되었다.
올해 마지막 끼니는 칼국수와 만두로 마무리한다. 새해에도 잘 먹고 신나게
작업합시다! 보잘 것 없는 이곳에 들러주는 여러분들 고마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