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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6일 목요일 아이들이 그린 음식

by 이주희

떨리는 마음을 식혀주는 냉소바, 슬픈 마음을 달래주는 빵,
미운 동생이 먹으면 돌로 변하게 하지만 약한 사람이 먹으면 돌처럼
단단해지는 돌빵, 잠이 안 올 때 한 알만 먹으면 잠이 오는 피로 포도.
그리고 미처 사진으로 못 남겨서 따라 그리지 못한 더 많은 음식들.
도서관에서 <고민 식당>강연으로 아이들과 만나서 나만의 고민 식당
메뉴를 만들었다. 아까는 정신없고 지쳤었는데 집에 돌아와 아이들의
고민과 그림들을 보고 있으니 미안하고 아쉽다. 지루한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용기 내어 고민을 고백해준 꼬맹이들아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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