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월요일 아침

by 이주희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지난주부터 복지관이 휴관 중이라
수영도 요가도 못 가고 있다. 어깨도 아프고 다리도 무겁다.
나가서 잠깐 걷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안 나가면 안 나갈수록
더 격렬히 나가기 싫다. 아침에 먹을 빵 사러 가야 되는데.
야금야금 빼먹던 노브랜드 열개들이 도넛도 똑 떨어졌다.
우유도 떨어졌다. 앞 베란다에 밀을 심고 뒷베란다에서 젖소를
키우리오. 아이고 귀찮아. 문 닫기 전에 어여 다녀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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