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월요일 저녁

by 이주희

삼 일 전에 어느새 봄이라고 일기 쓴 것이 무색하게 강추위다.
선사시대에도 온 세상을 뒤덮는 하얀 함박눈이 내렸겠지?
그런 날이면 나의 조상님들은 동굴 속에서 모닥불을 피워두고
고기를 구워 먹었는지 눈이 내리면 꼭 그렇게 고기 생각이 나더라.
숯불에 살치살이 딱 동굴의 맛일 것 같은데 아쉬운 대로

에이프라이에 항정살을 구워 먹었다. 고기 굽는 시간은

선사시대보다 더 걸렸을 거다. 에어프라이 너무 더디게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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