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목요일 점심

by 이주희



옛날에 시금치를 먹으면 힘이 솟는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의 애인은 올리브였다.
올리브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스크램블을 하고
시금치를 살짝 볶다가 간장을 조금 넣으면 꽤 맛있다.
뽀빠이처럼 힘이 나면 해피엔딩이겠지만 엄청 졸렸다.
따뜻한 날의 식곤증은 시금치도 못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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