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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토요일 약

by 이주희

둥이 엄마가 병원에 가있을 동안 둥이들 볼 사람이 없어서 되는
사람이 돌아가며 보고 있다. 우리가 오늘 담당으로 이천에 갔다.
내려간 김에 다니던 병원에 들러서 내 두통약도 처방을 받았다.
편두통이 터지면 일반 두통약은 아무리 먹어도 소용이 없어서
오래전부터 처방을 받아서 먹고 있다. 주말이라 차도 엄청 밀렸고
저질 체력에 둥이들을 만나기 전부터 이미 나는 지쳐서 약부터
털어먹고 뻗었다. 별수 없이 바깥양반이 육아를 했는데 얼마나
힘들었는지 초저녁에 둥이들보다 먼저 잠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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