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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 일요일 아침

by 이주희

주말 아침에 누룽지를 끓여먹는데 맛 들렸다. 오늘은 바깥양반이
만드셨는데 라면도 계량컵으로 끓이는 분이라 누룽지 포장지의
설명대로 계량해서 넘치지 않게 잘 끓였다. 느지막한 아침에
따끈한 누룽지에 들기름을 슬쩍 두르고 낙지젓을 올려먹으니
온몸과 마음에 푸근한 기운이 몽실몽실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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