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토리를 좋아해서 무려 99년도에 맥도널드의 해피밀
장난감을 매주 가서 모았는데 아직도 가지고 있다.
둥이들이 이모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이 뭐냐고 물어보면
토이스토리라고 말하고 보여줬는데 어느 날 애니메이션을
보고 난 꼬맹이들도 아는 척을 하며 호응해준다.
한 시대를 넘어 꼬맹이들과 같은 것을 공유하는 뭉클함이
있다. 1편에서 4편으로 이어지며 다른 세대로 전해지는
장난감처럼 말이다. 화려한 변신 로봇들이 잔뜩 있어서
실망할까 걱정했는데 신나게 논다. 애니메이션처럼
쌍둥이들이 훌쩍 커버렸을 때가 연상되어 괜히
코끝이 찡하다. 남한강변에서 5천보를 걸었다.
쌍둥이들은 몇 배는 더 걷고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