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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바깥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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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희 Aug 02. 2020

8월 2일 일요일


오늘 일기를 쓰려고 비가 내리는  밤에 나갔다.
아파트 바깥으로  바퀴 도는데 날씨도 그렇고
일요일 밤이라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았다.
어두운 상가에 훤히 불 켜진 곳은 수족관이었다.
아무도 물고기를 사러 오지 않을  같은데
아저씨는  365 영업이라는 자기와의 계획을 
혹은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일까? 아무도 관심 없는
 놈의 일기가 뭐라고 내가 꾸역꾸역 쓰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니까 서로 안쓰럽게 보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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