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목요일 점심

by 이주희

집구석에 있는 거라고는

밥뿐이라서 반찬가게에 갔다.
카드 하나 달랑 가지고 나갔는데
계속 오류가 나서 결제가 안됐다.
평소의 소심한 나라면

고른 반찬을 반납하고
집에 가서 돈을 가져와

다시 살 텐데 너무 배고팠다.
용기가 없어서 걱정인

사람은 배고플 것!
집에 가서 계좌이체

해 드려도 될까요?
절로 이런 말이 나왔다.

그렇게 먹은 오늘의 반찬은
동태전, 진미채, 두부조림, 비름나물 무침.

keyword
작가의 이전글5월 1일 수요일 심은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