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화요일 점심

by 이주희

냉동 곤드레밥에 고추 참치 캔을

넣고 비벼먹었는데
간장으로 비비는 것과

또 다르게 짱짱 맛있다.
하긴 고추참치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지만.
열세살반부터 쭉 자취를 했는데

도시락 싸는 게 힘들었다.
고추 참치캔, 야채 참치캔은

자주 싸가던 반찬이었다.
강산이 몇 번이 바뀌었는데

아직도 점심 반찬이 똑같다.
변함없는 맛을 좋아해야할지,

이 신세를 한심하다고 해야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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