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월요일 간식

by 이주희

엄마는 직업이 여러 번 바뀌었다.
내가 초등학교 때는 라면 공장, 햄 공장
공장도 여러 곳을 다녔다. 대부분의 공장에서는
간식으로 빵과 우유를 줬다. 어떻게 알았냐고?
엄마는 늘 그 간식을 가져와서 우리를 줬다.
엄마가 빵을 싫어하냐고?
지금 당뇨약 먹으면서도 빵을 못 끊는 분이다.
바깥양반 회사 사람들은 해외여행을 갔다 오면
꼭 현지 과자를 돌린다. 어떻게 알았냐고?
바깥양반이 늘 그 과자들을 가져와서 날 준다.
이번에 누군가 중국을 갔다 온 모양이다.
엄마도 남편도 나를 먹여 살리느라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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