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일요일 저녁

by 이주희

비빔면의 계절이 왔다.
혹시 나만 이제 알았나?

마트에서 구운 계란도
한 판씩 판다는 거.

덕분에 아쉽지만 귀찮아서
빼던 삶은 계란을 올릴 수 있었다.

껍질을 벗겨 채 썬 오이와
물에 헹궈낸 열무 김치까지 올린

완벽한 올해의 첫 비빔면을 먹었다.

물론 이런 정성스런 비빔면은

바깥양반 솜씨다.
내가 했으면 오이는 껍질 채,

열무 김치는 넣을 생각도 안했다.
빨리빨리 대충하는 나와

느릿느릿 꼼꼼한 양반 흠...
뭐 누가 해도 비빔면은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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