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김의 심리학 / 심리학관
Q. 외모 스트레스의 원인은?
A. 외모가 못생겨서 스트레스가 생기는 거지
Q. 외모 스트레스는
외모가 바뀌지 않는 한 계속될 거야
A. 당연하잖아?
<Real Answer>
전혀 일리가 없는 건 아니나, 옳다고 볼수도 없음
-> 지금 신체 이미지가 건강한 사람의 상당수가 한때 외모로 스트레스를 받았으나 생김새의 변화 없이 회복
-> 동일한 유전 형질을 물려받아 겉모습에 차이가 없는 일란성 쌍둥이임에도 외모 만족도가 천양지차임
<신체 이미지>
* Body에 대한 Image
* 외모와 달리 밖이 아니라 안에서 바라보는 관점
* 자신의 몸에 대해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으로,
외모와 달리 당사자만이 인식하는 영역
<연구 결과>
* 신체 이미지는
외모라는 단일 요인으로 형성되는 게 아님
* 신체 이미지의 4요인 / 외모 스트레스의 4대 원인
(1) 개인사(personal history)
(2) 미디어에서 전달하는 메시지
(3) 상대적인 외모 비교
(4) 심리적 특성
(1) 개인사에서의 Body Talk가
신체 이미지에 남기는 흔적
* 신체 이미지 : 지금까지 들어온 보디 토크의 축적물
(ex) 비만인 여성
-> 직장에서의 별명 : 공룡 샘, 뚱돼지
-> 주변 어른들 :
하나같이 못마땅한 눈빛으로 체형을 지적함
-> 어머니 : 헬스 PT를 권고하며 은근한 압박
-> 성추행 피해시 주위 반응 :
“누가 너 같은 뚱땡이를 추행하냐"
(2) 미디어에서 반복적으로 전달하는 메시지
* 출발 :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 동화
-> 거의 모든 작품에서
“잘생기고 예쁜 사람/동물 = 주인공"
“악당 = 못생김" 공식이 통용됨
* 10대 중반 : TV, 패션 잡지, 온라인 광고
-> 끊임없이 미의 우열을 가르는 기준과
미의 중요성을 전파함
(메시지)
"뚱뚱한 사람은 자기 관리를 못하고 게으르다"
"남성은 재력, 여성은 외모"
"키 작은 남성은 루저다"
"못생김 = 비참함, 실패한 삶 /
예쁜 얼굴 = 화려하고 즐거운 인생 /
성형 = 인생 역전"
(3) 객관적인 외모가 아닌 상대적인 외모
* 외모 스트레스가 생기는 본질적인 이유 : 상대성
* 외모에 관한 생각이나 느낌은 고유한 생김새가 아닌, "비교"에서 비롯함
* 기준 : 미디어에서 제시한 이상형
(남성) 키 180cm, 근육질 체형, 짙은 눈썹
(여성) 쌍꺼풀, 높은 코, 긴 생머리, 마른 몸
* 성장 과정에서 반복 학습한 미의 기준을 척도 삼아 외모를 비교하고, 자신의 상대적 순위가 뒤처지면 열등감이 생기는 메커니즘
(4) 자존감과 신체 이미지의 상관관계
* 웰빙지수 : 외모는 삶의 질을 낮출 수 있는 다수의 요인 중 하나 / 신체상이 부정적이면 겉모습과 무관하게 당사자는 100% 확률로 고충을 겪음
* 거의 모든 경우, 신체 이미지가 건강하지 않으면 자존감도 낮고, 반대로 자존감이 낮으면 신체 이미지도 부정적임
* 연구결과 : 단순히 외양이 신체상을 좌우하는 게 아니라, 심리적 특성이 매개체로 작용함 / 겉모습에 현저한 이상이 있어도 자존감의 높낮이에 따라 신체 이미지의 차이가 큼
* 결국 신체 이미지는 타인의 눈에 담기는 상이 아닌 내가 나를 바라보는 내면의 거울
-> 설령 다른 사람의 눈에 부정적으로 비쳐도 내가 그 모습을 수용한다면 신체 이미지는 양호함
* 반대로 자존감이 낮으면, 외모 스트레스에 취약해짐
-> 거울에 비치는 모습과 무관하게, 외부 시선과 말에 위축되고 사소한 변화에도 예민해짐
**************************
<못생김의 심리학>
정신의학 전문의의
외모심리학 이야기.
* 저자 : 이창주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임상교원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