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배우님 / 심리학관
<손석희의 질문들> 5화. 나이들어 가는 것.
윤여정 배우님 / MBC / 2024.08.31.
[관객과 윤여정의 즉문즉답]
[관객] 젊은이로서 현재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후배들에게, 그래도 살아가면서 이것은 지켰으면 좋겠다고 생각되시는 게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윤여정 배우님] 아휴, 내가 무슨 그렇게 교육자가 아니에요~
[손석희 앵커님] 편안하게 말씀해주시면 돼요.
[관객] 그러면 단골식당에서 편하게 만나는 분들과의 재밌는 대화 중에서 저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윤여정 배우님] 그 모임에 수철이(김수철 가수)도 있고, 각계각층이 다 있어요. 과학자도 있고 교수도 있고 건축가도 있고 배우도 있고 감독도 있고 그래요. (어느 날은 누가 저에게) '지풍년' 모임의 회비를 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이재용 영화감독한테 "지풍년이 무슨 뜻이니?" 물어봤더니, "선생님이 지으신 이름이에요" 그래서, "내가 언제?" 그랬어요.
(거기 가면) 모여갖고 각자 떠들어요. 건축가는 자기가 뭐 어쩌고저쩌고 떠들고, 김수철은 김수철대로, 정재승(교수)는 정재승대로 떠들어서. 제가 그랬대요. "아유, 지랄이 풍년이다" 그랬대요. 아니, 그렇게 각자 떠들려면 왜 모이냐고. 그래서 (모임 이름이) 지풍년이 됐어요.
저는 그런 젊은 사람들을 보는 거지, 뭐 내가 그 사람들에게 인생의 조언을 주는 건 없는 것 같애요. 그러니까 걔들이 그냥 지네들 지껄이려고. (저를) 돈 내는 사람으로 보고 만나는 거에요.
[손석희 앵커님] 답변이 됐나요?
[관객] 네, 네. 저는 선생님의 말씀을 이렇게 들었는데요. 말할 수 있는 장을 함께 한다는 것, 그 안에서 분명히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함께 하는 가운데서.
(손석희 앵커님) 지금 윤여정 배우님이 이렇게 막 말씀하셨는데, 질문하신 분이 정리까지 한 겁니다.
(윤여정 배우님)
그러니까, 다 그런 분들이 질문하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