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AN / 심리학관
너무해요...
나에게 사요코씨처럼
발레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훨씬 더 멋진 발레를 할 수 있었을 거야...
부럽다고 생각할 때마다
자기혐오에 빠지는 게 한심하고,
그래도 (사요코씨를) 동경하며
나도 언젠가는 반드시 저렇게 될 거라고
마음을 다잡았어요.
저보다 뛰어난 사람이 부러웠어요.
훌륭한 실력을 볼 때마다 질투와 원망이...
그래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테크닉을 연마했죠.
그것만으로도 벅찬데
다음 날이면 다시 내가 가진 역량 이상을 요구받고,
그때마다 내 자신의 한계를 절감하고 좌절했어요.
그런데 사요코씨가 막상 그 입장이 되니까
이렇게 도망쳐서 끝내려는 거에요!?
그렇게 발레를 사랑하던 영혼까지
던져버리려고 하다니!
*************************
만화 <SWAN>
애장판 2권 / p252-253
(저자) 아리요시 쿄코
(역자) 이아소
(발매일) 2024.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