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애 & 이지현 배우님 / 폭싹 속았수다 / 심리학관
#1.
* 애순 시어머니 : 오민애 배우님
* 며느리 애순 : 문소리 배우님
(시어머니) 너 뭐, 저기... 옛날 일 다 기억하고 그러냐? 아니, 내가 그... 옛날에 저기... 네 귀퉁뱅이 한 번, 어쩌다 한 번 때린 거. 그런 거 너 다 맺혀 두고 살지?
(애순) 그걸 어떻게 잊어. 나도 태어나서 처음 뺨따구 맞아 본 건데. 근데, 퉁쳤어요.
(시어머니) 뭘로 퉁을 쳐? 내가 너한테 해준게 없는데?
(애순) 동명이(막내아들) 갔을 때. 어머니, 나한테 한마디를 안 하시대. 여태껏 한번을 내탓 안하셔.
(시어머니) 소도 새끼 잃은 소한테는 쟁기도 안 씌운다. 나는 너 못 살까봐 새벽마다 네 집 가 들여다봤어. 금개구리 아직 내 수중에 있어. 너 들고 튀었던 거. 그거는 경옥이 년(딸) 말고 너 줄께.
(애순) 어머니 시어멍보다 내 시어멍이 위는 위네, 위는 위야.
#2.
* 금명 예비 시어머니 : 이지현 배우님
* 금명 어머니 : 문소리 배우님
: 금명 예비 시어머니가 미래 사돈이 될 금명 어머니에게 고운 보자기로 정성껏 싼 선물상자를 보냄. 정갈한 곶감과 예쁜 카드가 들어 있었음.
(금명 예비 시어머니의 카드 내용)
가을에 친정집에 가 제일 좋은 감을 따다가
드릴 생각하며 한 계절 내내 공을 들였습니다.
예쁜 금명이를 보듯 매일 보고 또 보며 만들었습니다.
저는 금명이가 그렇게도 예쁩니다.
- 충섭 엄마 올림.
(금명 어머니가 벅찬 마음에, 카드를 가슴에 꼬옥 안고 기뻐한다)
(금명 나레이션) 어쩌면 엄마는 그 한 마디를 오래오래 기다렸던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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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싹 속았수다> Netflix
## 각본 : 임상춘 작가님
## 연출 : 김원석 감독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