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내 연약함의 인정 : 타인이해의 시작 / 아이유 가수님

백은하의 주고받고 / 심리학관

by 심리학관

(백은하 소장님)

본인도 어떻게 보면,

가지고 있는 연약함이라는 것들이 있을 텐데,

이걸 감추려고 했었던 적도 있었나요?


(아이유 가수님)

그럼요.

늘 그런 것 같은데요.


(백은하 소장님)

지금도?


(아이유 가수님)

예전에 비해서는 좀 덜, 인 것 같고,

어릴 때는 아주 많이.


왜냐하면 저도 그냥

너무 연약한 인간이어가지고.


근데 연약하고 싶지 않으니까.


스스로를 이렇게 좀

세게 몰아붙이기도 하고.

바깥으로 보여주기를

좀 센 척도 하고.

덤덤하다고 스스로도

이렇게 주문을 좀 걸고.

그렇게 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그냥

좋으면 되게 좋은가보다

(좋은 티도 내고)

안 좋으면 안 좋은가 보다

그냥 그렇게, 네.

이게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해요.


연약함을 인지하지 못하면

강인함도 인지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내가 스스로 연약하다는 걸,

연약한 구석을 알아야지,

타인에 대한 이해와 관용이 생기는 거 아닌가.


저 사람의 연약한 구석을

또 발견을 하고 그걸 모른척 해주고,

감춰주기도 하고,


뭐 그런 과정에서

어른이 다 되는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제가 연약한 인간이라는 걸 스스로 알기 떄문에,

제가 어떤 강인할 수 있는 순간에 강할 수 있다고

생각을 스스로는 해요.


*****************************

백은하 소장님 인터뷰

(백은하 배우연구소 / 언론인)


<백은하의 주고받고>

아이유, 처음 들려주는 이야기

Youtube

2025.04.18.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