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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신분이 높고 돈많은 사람들은 보통 무엇을 하지?

유시민 작가님 / 심리학관

by 심리학관

밀(John Stuart Mill)은

인간의 본성을 개별성(individuality)으로 규정했다.


종교와 관습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본성에 따라 의미있는 인생을 살수 없다고 했다.


다음과 같은 말을 듣고 속이 뜨끔하다면,

자신이 잘못 살고 있지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자유론] p123-124

사람들은 타인에 관한 문제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도 묻지 않는다.


(우리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무엇이 내 성격과 기질에 맞는가?"

"나의 내면에 있는 무엇이

훌륭하고 고귀한 것을 만들어내는가?"


대신 이런 질문을 한다.

(인간이 평소에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

"어떻게 하는 것이 내 지위에 맞는가?"

"신분과 재산이 나와 비슷한 사람들은

보통 무엇을 하는가?"


더 나쁘게는 다음과 같이 묻는다.

"나보다 신분이 높고 돈이 많은 사람들은

보통 무엇을 하나?"


그들은 관습에 얽매여 산다.

재미로 하는 일에서도 순응이 먼저다.

타인의 행위를 따라 한다.


독특한 취향이나 색다른 행동을 범죄 피하듯 한다.

자신의 본성을 외면하다가 본성 자체를 잃어버린다.

인간적 능력이 시들고 메말라,

욕망과 즐거움을 느낄 수 없게 된다.


자신만의 의견과 감정 없이 산다.

이를 인간 본성의 바람직한 상태라고

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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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특별증보판.

15. 21세기 문명의 예언서.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 저자 : 유시민 작가님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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