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님 / 심리학관
'계엄의 밤'을 겪고 [자유론]을 읽는데
예전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나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말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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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 p51-52
우리 인간 사회에는
왜 합리적 의견과 행동이 전반적으로 우세한가?
그것은 인간 정신의 한 특성,
잘못을 고칠 수 있는 능력 덕분이다.
이것이 인간이 지적, 도덕적 존재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 모든 것의 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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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변치 않은 우리에게
특별한 것이 있다.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는 능력이다.
친위 쿠데타가 실패한 경우는 세계 역사에 드물다.
우리 국민은 2022년 5월 오류를 저질렀다.
한달후 지방선거에서 여당에 압승을 안겨줌으로써
같은 잘못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두달이 채 지나지 않아,
자신이 한 선택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성찰했다.
(경고 1) 여론조사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바닥으로 떨어뜨리기
(경고 2)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 강력한 경고장을 날림
(경고 3) 2024년 4월 총선에서
집권당 역사에 한번도 없었던 수준의 참패를 안김
대통령이 국민의 마지막 경고마저 무시하고
내란을 일으키자
시민들은 온몸을 던져
3년 전 5월의 오류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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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특별증보판.
15. 21세기 문명의 예언서.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 저자 : 유시민 작가님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