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여성이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비판과 꼬리표
나는 왜 나보다 남을 더 신경쓸까? / 심리학관
* 가부장적 문화 : 소속감과 호감성을 지키려면 여자가 어떻게 보여야 하는가 / 무엇을 필요로 해야 하는가 / 무엇을 원하고 생각해야 하는가 /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 여자가 차지할 수 있는 공간은 어디인지까지도 응답해줌
=> 궁극적으로 우리는 가부장적 문화 안에서
여자가 되는 법을 배운다.
* 우리가 숨겨져 있거나, 아예 숨겨져 있지도 않은
가부장적 메시지를 알아차려야 하는 이유
=> 더 이상 그 메시지에 좌우되지 않기 위해서
=> 그 메시지가 더 이상 우리의 행동을 좌우하지
않도록 힘을 빼앗아야 하니까
1. "넌 너무 까다로워"
* 특히 여자에 대한 비판으로 사용될 때
엄청나게 강력한 펀치를 날림
* 이 표현은 욕구가 너무 눈에 띄는 여자를
비판할 때 자주 쓰임
* 남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것을 원할 때, 더 정확하게는 다른 사람이 그녀에게 원하는 것과 다른 것을 원해도 까다롭다는 말을 듣게 됨
-> 욕구가 없음을 뜻하는 암호이기도 한, 무난하고 여유로운 모습은 여성의 매력 지수에서 매우 큰 포인트를 차지함
2. "어떻게 그렇게 이기적일 수가 있어!"
* 현실적으로 여자는 태어날 때부터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을 우선시하면 칭찬받고 존경받음
"우리 딸은 다른 아이에게 양보하는 모습이 정말 예뻐.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야"
(노골적 메시지)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우선시하는
여자는 착하고 좋은 사람
(좀더 미묘한 메시지) 타인의 욕구가 충족되는 것이
내 욕구를 충족하는 것보다 더 중요함
(훨씬 더 미묘한 메시지) 다른 사람들의 욕구가
충족되는 것이야말로 내가 원하는 일
* 여성은 자신의 가치가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주는지'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배웠으므로
-> "이기적"이라는 말은 최악의 비판
-> 여성 자신의 기본적인 가치에
의문을 제기하기 때문
* 여성은 자신의 욕구를 알아차리거나
중요하게 여기는 순간
-> 이기적으로 보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됨
-> 그런데, 비판의 목소리는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에게서 가장 먼저 나옴
'이기적'이라는 말은
내면의 비판자가
우리자신을 공격할 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슬픈 일이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기 편이 아니다.
3. "이번엔 또 뭘 요구하려고?"
* 여성을 비판할 때 사용되는 '요구가 많다'는 표현
-> 까다롭다는 말과 비슷하지만,
고유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음
-> 여성이 모든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특권의식을 느낀다는 뜻
-> 여성에 대한 호감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말
"더 필요하신 것은 없으십니까, 여왕 폐하?"
(남편의 빈정거림)
-> 자신에게 당연히 그럴 권리가 있다는 듯,
남들에게 이래라저래라
요구하는 뻔뻔하고 거만한 여자가 당신이라는 비난
4. "넌 애정 결핍이야!"
* 욕구는 남녀에 상관없이,
성별을 남녀로 특정하지 않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누구나 있음
* BUT, 우리 사회는 특히
여성이 욕구를 갖는 자연스러운 경험을
매력적이지 않고 역기능적인 애정 결핍 상태로
전락시킴
* 어떤 사람의 욕구를 애정 결핍이라고 말한다면,
그의 욕구가 자격을 넘어서고,
남에게 짐이 된다는 것을 의미함
-> 동시에 애정 결핍이라는 비판에는
우리가 약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무력한 존재라는 뜻도 들어 있음
5. "왜 그렇게 화가 많아?"
* 사람들의 반응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솔직하게 말하는 여성
* 남에게 호감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심사가 아닌 여성
-> 경멸과 조롱의 대상
(이름표) 화가 많다 / 고약하고 앙심이 가득하다 /
거칠고 날카롭고 신경질적이다
6. "왜 그렇게 공격적이야?"
(좋게 말할 때) 에너자이저 / 대단한 카리스마
(뒤에서 나쁘게 말할 때) 불도저 / 고집불통 /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안다 /
감히 남자처럼 행동한다
-> 감히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당당하게 말하는 데다
그것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다니
-> 저런 여자는 어떤 남자도 좋아하지 않고,
다른 여자들도 그녀를 신뢰하거나
친구가 되고 싶어하지 않을 거다
* 여성이 목소리를 높이고 의견을 내고,
테이블에서 제대로 한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무례하고 뻔뻔한 행동이며,
갈등과 적대감을 일으킨다는 가르침
7. "넌 뭐가 그렇게 잘났어?"
* 힘있고 똑똑한 여성에게는 자만심이 강하고
오만하며, 잘난척이 심하다는 평가가 내려짐
* 여성은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받게 됨
-> 똑똑하고 자신감 있고 강하고 주목받되,
너무 똑똑하고 너무 자신감 넘치고
너무 강하고 너무 주목받지는 말라니.
* 그러다보면, 여성은 자신의 능력과 재능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인식될지 걱정하느라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됨
8. "넌 왜 그렇게 손이 많이 가?"
* '메뉴판과 다르게 주문한다'라는 조롱의 표현
ex) 토스트에 버터를 바르지 말아주세요 /
샐러드 드레싱을 섞지 말고 따로 주세요
* 기본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요구하고,
자신의 욕구가 중요하다고 믿는 여자들이
이 이름표의 표적이 됨
* 손이 많이 간다 = 여성이
(자기만족만을 위해) 너무 많은 수고를 요구하고,
너무 많은 에너지와 노력이 필요하며,
마땅히 받아야 할 자격이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는 의미 =
한마디로 '골칫거리'라는 말
** 부정적 이름표가 달리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여성은 침묵을 지키고, 자신의 욕구를 무시하거나,
해결되고 있는 척 연기하는 법을 배움
-> 동시에 아무런 욕구가 없는 것처럼 행동하고,
정말로 그렇게 믿는 것에도 능숙해짐
-> 결국 이런 방어기제는
여성의 마음을 지치게 하고,
진실하지 못하고 외롭게 만들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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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나보다 남을 더 신경쓸까?>
The Emotionally Exhausted Woman
눈치 보기, 호감 얻기, 욕구 억누르기로
지쳐버린 여성들을 위한 심리학.
* 저자 : Nancy Colier
(심리치료사 &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