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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들었던 '정말 무서운 말'. 적어놔야지.

박정민의 수다다방 / 심리학관

by 심리학관

* Just Makeup :

Makeup Survival Program(2025.10.03)

(참가자 1) 제가 어렸을 때 'Get It Beauty'(2006년에 시작한 메이크업 예능 프로그램) 같은 데서 봤던 진짜 대부님들이 진짜 많이 계셔가지구.

(참가자 2) 저 중고등학교 때 한창 이런 'Get It Beauty' 같은 데 저분들 나오셔서

(참가자 3) 저도 그때 꿈을 키웠죠.


(참가자 4) TV 속에서 봐 왔던, 1세대 아티스트 선생님들 얼굴도 보이고

(참가자 5) 내가 어릴 때 봤던 TV 프로, 거기 계셨던 분들이 여기 나오신다니


(참가자 6) 선생님 영상을 보고 옛날에 많이 공부했거든요.

(참가자 7) 제가 그분을 보고 브랜드 아티스트를 꿈꿔왔기 때문에, 나오신 거 보고 굉장히 놀랐어요


** 경력과 경험이 매우매우 풍부하신

한 선배님이 1차 경연에서 탈락하셨을 때의 평가 **

(심사위원 1의 평가) 아이브로우와 아이 메이크업의 느낌들이, 뭔가 조화가 되게 안 맞았던 것 같아요.

(심사위원 2의 평가) 결국은 조화거든요. 다른 메이크업 (실력)은 의심하지 않구요. 오늘 메이크업만 봤을 때는, 조화롭지 않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 심장이 뛰지 않았어요.


(후배 참가자의 평가)

손으로 저렇게 디테일이 나온다니

신기하긴 한데,


뭔가 룩 자체는

좀 옛날 존 갈리아노, 디올 같은.

근데 그게 아직 빈티지로 돌아오진 않은.

아직은

촌스러운

그런 시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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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Makeup을 보고.

오랫만에.

박정민의 수다다방.


신체능력과 인지능력과 감정능력의 힘은

겉잡을 수 없이 점점 줄어들지만,


나이와 경력을 말하는 숫자만

점점 늘어나고 있는

슬픈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훌쩍.


"신기하긴 한데"

"촌스럽다"


무서웠습니다,

정말.


old-fashioned

(코칭설계와 코칭진행을 능숙하게 잘하지만,

어딘가 촌스럽고 고집스러우며

내가 지금 함께 작업하고 있는

client에게 부적절한 행동 /

손을 잡고 같이 왈츠를 추고 있는

파트너 client와 마음과 흐름이 맞지 않아

자꾸 발을 밟고 마는)하지 않고,


trendy

(내가 지금 이 순간에 만나고 있는

client의 상황과 니즈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client의 삶이 더욱 건강해지도록 돕는데 있어서,

효과적이고 생산적인 코치 역할행동)하려면,


"정신차리자"는 무서움으로,

가을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토요일 저녁.


오랫만에

크게 한번 몸을 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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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Makeup 1회

Coupang Play Original

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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