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좌절 / 심리학관
"아이가 싫어하는데 그래도 해야 하나요?"
"언젠가 스스로 하려고 하지 않을까요?"
<꼭 기억할 개념>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과,
중요한 의사결정을
아이에게 떠넘기는 것은
다르다.
(ex) 7살까지, 아이가 기저귀를 떼기 싫다고 해서
그냥 기다렸어요.
-> 아이에게 물어봤더니, 싫다고 해서 존중해줬다고.
Q. 기저귀 떼는 걸 아이의 뜻에 맡겼다면,
학교 가는 것도 아이가 싫다고 하면 안 보내야 할까?
(부모가 해야 할 일)
아이가 싫어해도
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는 걸 가르치기
: 학교에 가는 것 / 규칙을 지키는 것
식사 예절을 지키는 것 / 잠자리 분리
Q. 어느 부분에서는
아이를 독립적인 존재로 대해야 하고,
어느 부분에서는
아이에게 중요한 의사결정을 넘기지 말라고 하면
혼란스러운 걸요?
A. 기본적으로는 주어진 상황에서
식사 시간, 수면 시간 조절을
스스로 할 수 있느냐에 기준을 두면 됨
(ex)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ex) 식사 시간이 되면
‘내가 배고프지 않더라도' 친구들과 함께 식사하기
-> 자기 생활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 :
심리적 연령
-> 그 연령보다 더 높은 수준의 의사결정은
부모님이 하시는 것이 맞음
<중요한 의사결정을 아이에게 떠넘기지 마세요>
* 7세 고시 / 4세 고시
-> 대부분 엄마가 계획하면 아이는 따라감
-> 너무 힘들어도 묵묵히 따라감
* 아이는 스스로
"내가 다양한 요소를 고려했을 때,
학원을 그만두는 것이 맞겠다"라는 판단을
내릴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하지 않음
-> 아직 판단력이 미숙함
-> 학원을 그만두는 거보다
상위 클래스에서 인정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끼기도
* 그러다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
완전히 손을 놓아버리는 아이들이 생김
-> 공부를 포기하는 것
* 대치동 시스템
-> 프로가 될 사람만 키우고,
안 될 사람은 완전히 포기하는 구조
-> 어느 정도 수준까지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과정은 존재하지 않음
* 상위권 대학을 향한 학원 시스템 속에 있는 아이는
힘들면 안 가도 된다는 말을 듣기는 하지만
그래도 학원을 가게 됨
-> 그러다 어느 순간,
딱 한번 시험을 망치면,
그때부터 '내 인생은 여기까지인가보다'라는
생각을 함
-> 소위 멘탈이 깨질 정도로
충격을 받는 아이들이 많음
* 너무 어릴 때부터
이런 말을 반복해서 듣고 자랐기 때문
"이걸 못하면 너는 끝이다"
"좋은 대학 못 가면,
좋은 직업도 못 구하고,
그러면 인생 망하는 거야"
* 가끔 뉴스에서
‘학원을 너무 많이 보내는 부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옴
-> 하지만 상담을 해보면,
학원을 강제로 보냈다는 부모는 단 한분도 없음
-> 다들 이렇게 말씀하심
"아이가 원해서 보냈어요"
"힘들면 그만둬도 된다고 했는데,
아이가 더 하고 싶다고 했어요"
-> 이것 역시
중요한 의사결정을 아이에게 떠넘기는 것
* 아기 때부터 부모가
아이를 꽉 쥔 상태에서 청소년기까지 왔다면,
아이와 부모는 여전히 일대일 관계에 놓여 있고,
'내가 부모이고, 부모가 곧 나'인 세계에
머물러 있게 됨
-> 나의 생각인 것 같지만
-> 부모의 생각을 따라
학원에 다니고 대학을 정하게 될 것
* 분리-독립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과
부모의 책임을 아이에게 떠넘기는 것의
차이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음
-> 부모와 아이가 여전히
하나의 개체처럼 얽혀 있기 때문에
* 지금의 시대에는
'무엇을 더 해줄까?'보다는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를
고민해야 할 때
* 불필요한 것들을 줄이고,
아이가 스스로 경험하고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더 건강한 양육 방식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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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좌절>
애착 과잉 시대를 지나는
부모와 자녀를 위한
삶의 지혜
* 김경일 교수님(인지심리학자)
* 류한욱 원장님(소아정신과 의사)